당뇨인에게도 무조건 OK? 무설탕 간식의 함정과 혈당 주의사항

‘무설탕’이라는 말만 믿고 간식을 고르셨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당뇨 환자를 속일 수 있는 성분들, 지금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무설탕이라는 문구가 당뇨 환자에게 항상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품 라벨에 숨겨진 혈당 유발 요소들을  분석하고,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분들이 무설탕 간식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무설탕의 정확한 의미

식품에서 '무설탕'이라고 표시된 경우, 이는 보통 '설탕이 첨가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는 곧 당류가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과일 농축액, 유당, 맥아당 등 다른 형태의 당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러한 당은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무첨가’는 설탕을 넣지 않았다는 의미일 뿐, 당류가 없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혈당에 영향을 주는 인공감미료

무설탕 제품에는 인공감미료가 대체로 사용되며, 종류에 따라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일부 감미료는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지만, 어떤 감미료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거나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켜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무설탕’인데 당류가 포함된 이유

‘무설탕’ 표기 제품에도 식품의 원재료 자체에 당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말린 과일이나 곡류, 심지어 일부 단백질 성분에도 자연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설탕을 넣지 않았지만 당류가 존재하는' 식품은 혈당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 농축과즙, 말린 과일이 포함된 간식
• 단백질바나 곡물바에 포함된 곡류 당질
• 올리고당, 물엿, 말토덱스트린 포함 제품

혈당 반응을 유발하는 요소

무설탕 간식이더라도 혈당 반응을 일으키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특히 당알코올류, 곡물 기반 첨가물, 다량의 전분은 혈당을 간접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총량과 식이섬유 함량의 균형도 혈당 반응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제품 라벨 읽는 법

‘무설탕’ 문구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라벨의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당류, 탄수화물 총량, 식이섬유, 감미료 성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항목	주의 포인트
총 탄수화물	20g 이상이면 혈당 영향 우려
당류	0g이라도 감미료 또는 천연당 주의
식이섬유	섬유질 높을수록 혈당 안정 효과
원재료명	말토덱스트린, 액상과당 포함 여부 확인

당뇨 환자를 위한 안전한 간식 선택 팁

당뇨 환자가 간식을 고를 때는 GI지수, 당류 함량, 식이섬유, 단백질 함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 리스트를 참고해보세요.

• 무가당 견과류 (아몬드, 호두 등)
• 스테비아 또는 에리스리톨 사용 저당 간식
• 고단백 스낵바 (당류 5g 이하)

자주 묻는 질문

Q 무설탕 표시 제품은 당뇨 환자에게 무조건 안전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무설탕이라도 당류나 전분, 혈당에 영향을 주는 다른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제품 라벨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Q 에리스리톨은 정말 혈당에 영향을 안 주나요?

네, 에리스리톨은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혈당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다 섭취 시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Q 당알코올류는 모두 안전한가요?

아닙니다. 말티톨, 솔비톨 등 일부 당알코올은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당뇨 환자는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당류 0g’이라면 혈당에 영향이 없을까요?

당류가 0g이라도 탄수화물 총량이나 기타 첨가 성분이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무설탕 간식을 먹은 후 혈당 체크는 꼭 해야 하나요?

예. 개인마다 반응이 다르므로 간식 후 혈당 반응을 체크해보는 것이 안전한 간식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Q 저GI 간식이라면 무조건 안전할까요?

GI지수가 낮더라도 총 탄수화물량이 많거나 당알코올이 포함된 경우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반적인 성분 확인이 필요합니다.

 

‘무설탕’이라는 문구에 안심하기보다는 제품 라벨의 세부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당뇨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감미료의 종류, 총 탄수화물량, 당류 및 식이섬유 함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명하게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